영국 정부, AI 산업 육성 위해 'AI 보안 연구소' 출범
AI 활용한 국가 안보 및 범죄 대응 강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제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존 'AI 안전 연구소(AI Safety Institute)'의 명칭을 ‘AI 보안 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변경했다. 이번 조치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존재론적 위험과 편향성 분석에서 벗어나,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국가 안보 및 범죄 방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Anthropic과 협력, AI 공공서비스 도입 추진
정부 문서용 디지털 지갑 및 AI 비서 개발
영국 정부는 AI 보안 연구소 운영과 함께 AI 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업 Anthropic과 협력해 공무원용 AI 비서 ‘Claude’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AI 보안 연구소는 AI의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며, AI를 활용한 행정 디지털화도 추진 중이다. 정부 문서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 도입도 검토 중이다.
경제 활성화 우선… AI 안전 우려 여전
첨단 기술 투자 확대 및 기업 협력 강화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영국 정부는 당장의 경제 성장과 산업 활성화를 우선순위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해 첨단 기술 투자 확대 및 국내 AI 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AI를 활용한 국가 안보 강화가 핵심 목표”라며, 이번 정책 변화는 국가 안보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각국이 경제 성장과 보안 강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다분히 현실적인 접근으로 보인다. 다만 윤리적 문제와 안전성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출지가 향후 정책 방향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