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 사내 검색 툴 '오닉스', 업무 효율성 높인다
기업들은 사내에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닉스(Onyx)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내부 검색 도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30분 만에 세팅…40개 이상의 내부 시스템과 연동 가능
오닉스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깃허브(GitHub),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등 40개 이상의 사내 데이터 소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설치도 약 30분 내에 완료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접근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특정 기능을 직접 수정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는다.
또한, 필요에 따라 보다 강력한 로그인 보안 기능이나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유료로 추가할 수 있어 대기업이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조직에도 적합하다.
검색 문제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기술 기반으로 재도약
오닉스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위버(Chris Weaver)와 유홍 선(Yuhong Sun)은 과거 엔지니어로 일하던 시절, 사내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경험에서 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들은 이전에도 트위치(Twitch) 통계 추적 앱이나 특수 키보드 비교 서비스 등 스타트업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겪었다. 그러나 유홍 선의 머신러닝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3년 오픈소스 프로젝트 ‘댄서(Danswer)’를 시작했고, 그 프로젝트가 현재 오닉스의 기반이 되었다.
“오픈소스가 글로벌 확장 열쇠”…기업 관심 증가
오닉스는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공개해, 기업들이 번거로운 영업 과정 없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전략은 빠른 초기 확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이 진행 중이다. 공동 창업자들은 “오픈소스는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오닉스는 매주 16만 건 이상의 메시지가 오가고 있을 정도로 사용자 활동이 활발하다. 자체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과 다른 스타트업들이 경쟁자로 존재하지만, 오닉스는 자사의 서비스를 ‘내부 검색 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으로 포지셔닝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천만 달러 투자 유치…기능 고도화 및 인력 확보 나서
최근 오닉스는 Khosla Ventures, First Round Capital 등으로부터 총 1천만 달러(약 13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핵심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보안 기능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의견
오닉스는 단순한 검색 툴을 넘어 기업 내부의 지식 검색 인프라를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서비스로 보인다. 특히 오픈소스라는 접근 방식은 초기 확산과 글로벌 도입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기반 정보 접근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오닉스는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앞세워 주요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