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미니, 안드로이드에서 AI 어시스턴트 '아리아' 탑재
노르웨이의 브라우저 개발사 오페라(Opera)가 자사의 안드로이드용 경량 웹 브라우저 '오페라 미니(Opera Mini)'에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아리아(Aria)'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데스크톱 및 모바일 브라우저에 이어, 데이터 절약 기능이 강점인 오페라 미니에도 AI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정보 탐색·이미지 생성 가능
아리아는 최신 뉴스나 정보를 주고받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습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다기능 AI 도우미다. 오페라는 이를 위해 OpenAI와 Google의 AI 모델들을 혼합해 운용 중이며, 보다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절약 기능은 그대로…앱 크기 영향 없어
오페라 미니는 2005년 처음 출시된 이후,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회사 측은 이번 AI 기능 도입 이후에도 데이터 절약 기능은 유지되며 앱의 용량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오페라 미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10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앱 분석 기업 Appfigures에 따르면, 2024년 들어서만도 71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다각적인 AI 실험 지속 중
오페라는 최근 아리아 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자사 브라우저에 시험적으로 도입 중이다. 예를 들어, 자연어로 탭을 제어하거나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단순한 브라우징을 넘어, 사용자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브라우저를 진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자의 의견
오페라가 '오페라 미니'에도 AI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AI의 대중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특히 데이터 절약이라는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고도화된 AI 기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엿보인다. 다양한 AI 기능이 향후 오페라 전반에 어떻게 확장될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