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어위브와 11조 원 규모 계약 체결
AI 연산력 확보 위한 전략적 조치이자 MS와의 긴장감 고조
오픈AI(OpenAI)가 AI 연산 능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와 약 11조 9천억 원(미화 11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향후 5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오픈AI는 이 계약을 통해 자체 AI 연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코어위브 지분 3억 5천만 달러어치를 함께 취득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코어위브는 GPU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이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 점에서, 이번 계약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을 가져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XSW 2025에서 포착된 스타트업 동향
창업자 활동 및 트렌드 변화에 주목
한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5(SXSW 2025)’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으며, 주요 기술 트렌드도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예비 창업자들과 투자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고, AI와 하드웨어 기술의 융합이 두드러지는 분위기였다.
와이 콤비네이터 데모데이 앞둔 투자 시장 변화
펀딩 전략과 스타트업 생태계 재편 조짐
데모데이를 앞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걸쳐 펀딩 양상이 변화하고 있으며, 자금 유치의 어려움 속에서도 유망 초기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코플리, 나이앤틱 인수 제안
모바일 게임 시장 재편 본격화
게임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가 ‘포켓몬 고(Pokémon GO)’로 유명한 나이앤틱(Niantic)에 35억 달러 인수 제안을 한 것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산업 내 판도 변화를 예고하며, 향후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견
오픈AI의 코어위브와의 계약은 단순한 인프라 확대를 넘어, 자사 기술의 독립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보인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구도 안에서 일정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AI 생태계 내 주도권 다툼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AI 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 게임 산업까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현 상황은, 기술 중심의 미래 산업 향방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