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2 이후 첫 '오픈' 모델 공개 예고
커뮤니티 피드백과 글로벌 행사 통해 모델 개선 추진
오픈AI가 수개월 내에 GPT-2 이후 처음으로 공개형 언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발자, 연구자,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모델 기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피드백 양식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작되는 개발자 행사
유럽·아태 지역에서도 피드백 세션 예정
오픈AI는 새로운 언어 모델 개발에 있어 외부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행사를 열고, 이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유사한 세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프로토타입 공개도 예정되어 있다.
오픈소스 전략의 전환? 경쟁 심화가 영향
최근 메타(Meta)의 라마(LLaMA) 시리즈 모델이 1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공개형 모델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중국 AI 연구소 DeepSeek는 모델을 개방형 형식으로 출시해 실험과 상용화가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이에 오픈AI 역시 경쟁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CEO 샘 알트먼은 "지금까지 오픈소스 전략에 있어 우리가 잘못 판단했을 수 있다"며 기존 전략 전환을 암시했다. 그는 곧 공개될 새로운 언어 모델에 '추론 능력(reasoning capabilities)'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논란과 안전성 문제도 제기
한편, 오픈AI 내부에서는 언어 모델의 안전성 점검 과정과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23년 11월 알트먼이 일시적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사건을 둘러싼 내부 소통 문제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향후 모델 공개에 있어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편집자 의견
오픈AI의 새로운 공개형 모델 개발은 회사의 전략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메타와 DeepSeek 같은 경쟁사들이 커뮤니티 중심의 개방 정책으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오픈AI가 어떻게 차별화된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다만, 내부 갈등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신뢰 회복도 중요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