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미래 목표를 위한 회사 구조 전환 발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비전에 기초
OpenAI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전 인류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의 기업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penAI는 현재 비영리 단체가 통제하는 영리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 및 직원들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수익을 제한한 '수익 상한선(capped profit)'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OpenAI는 기존 영리 조직을 델라웨어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익법인 전환으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 모색
투자자와 공공 이익을 균형 있게 고려
OpenAI는 PBC 전환을 통해 주식 발행과 공공 이익을 주요 목표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조건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주주, 이해관계자, 공공 이익 간 균형을 이루는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2023년 12월에는 비영리 조직 통제권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OpenAI는 2025년을 향해 기존 실험실이나 스타트업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례 없는 비영리-영리 혼합 모델 유지
"비영리와 영리 모두의 역할 분담 강조"
OpenAI는 새롭게 설립되는 PBC가 기존 비영리 조직의 지분을 공정한 평가를 통해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OpenAI 비영리는 역사상 가장 자원이 풍부한 비영리 조직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새로운 구조에서도 비영리 조직은 자선 활동에 전념하며, PBC는 운영과 사업의 주도권을 가지게 된다.
OpenAI는 2015년 비영리 연구소로 설립되었으나, 점차 대규모 자본 투자와 외부 기업 참여가 늘어나면서 현재와 같은 구조로 발전했다. 지난 10월에는 6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올해 5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며 회사는 큰 변화를 모색 중이다.
구조 전환을 둘러싼 도전 과제와 논란
"법적 반대와 리더십 변화, 내부 불만 고조"
구조 전환 계획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공동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OpenAI가 초기의 공익적 목표를 포기했다며 법적 이의를 제기하였다. 경쟁사 메타 역시 OpenAI의 영리화가 가져올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가 AGI(인공지능의 일반화) 달성을 판별하는 권한을 가지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특정 재무 계약이 결부되어 있는 점에서 내부 및 외부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OpenAI 내부에서는 인재 유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이전 직원들은 회사가 안전성보다는 상업적 제품 개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보다 명확한 거버넌스 체제와 원래의 비영리적 사명을 향한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다.
OpenAI 비전과 현실 간의 조율
"미래를 위한 변화, 그러나 그 과정은 험난"
OpenAI는 과감한 전환을 통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법적, 윤리적 문제와 내부 반발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AGI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OpenAI가 택할 선택들은 기술과 인류의 균형에 있어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