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GPT-4.5 API 서비스 중단 예고
7월 14일부터 API 접근 종료…GPT-4.1로 전환 권장
OpenA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신 대형 언어 모델 GPT-4.5의 API 서비스를 오는 7월 14일부로 종료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모델 출시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오픈AI는 후속 모델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GPT-4.1, 성능 유사하면서도 비용 더 저렴"
API 사용자에게 대안 모델 권유
OpenAI는 GPT-4.5 대신 GPT-4.1을 API 사용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PT-4.1은 GPT-4.5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운영 비용이 저렴해 효율적인 대체 모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API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인 개발자들은 향후 모델 교체에 대비해야 한다.
일반 ChatGPT 사용자에겐 변화 없어
유료 이용자에게는 계속 제공
이번 변경은 API 기반 서비스에만 해당되며,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는 ChatGPT에서는 GPT-4.5가 계속 제공된다. 특히 월 구독형 유료 이용자들은 별도의 변화를 느끼지 않을 전망이다.
GPT-4.5, 성능 뛰어나지만 운영비 과다
고성능 구현에도 '미래형 모델' 단계엔 미치지 못해
GPT-4.5는 ‘Orion’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은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동원해 훈련되었다. 특히 문장 구성력과 설득력 측면에서 GPT-4o 대비 향상된 성능을 보였으나, OpenAI가 목표로 하는 '미래형 첨단 모델' 수준에는 여전히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높은 운영비다. GPT-4.5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7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0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현재 오픈AI가 제공하는 모델 중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축에 속한다.
기자 의견
OpenAI의 이번 결정은 한편으로는 차세대 모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AI 모델의 효율성과 비용 문제를 균형 있게 맞추려는 시도로 보인다. GPT-4.5의 퇴장은 아쉽지만, GPT-4.1이 그 빈 자리를 성능과 경제성 측면에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다만, API 사용자들은 변화에 따른 기술적 대응을 신속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