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SDK 제작 자동화, '스테인리스' 급부상
소프트웨어 제작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앱 개발을 간소화하는 주요 요소로, 일반적으로 기술 공급업체들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함께 제공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SDK 대신 API만 제공하며, 이는 개발자가 직접 문서를 참고해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초래한다.
API에서 SDK로, AI 활용한 자동화 기술 구현
알렉스 래트레이가 설립한 '스테인리스(Stainless)'는 AI와 컴파일러를 활용해 API로부터 실시간 SDK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Python, TypeScript, Kotlin, Go 등 다수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SDK를 제공하며, API 변경 사항에 따라 버전 관리와 변경 로그까지 업데이트한다. 래트레이는 이 접근법을 통해 기존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된 라이브러리의 비일관성과 최신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PI 활용 범위, 전문가에서 전 사용자로 확장
래트레이는 "AI를 통해 고급 엔지니어링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API는 이제 전문가만의 도구에서 모든 사용자가 활용하는 주요 인터페이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견고한 API 생태계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테크 기업도 선택한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기술은 오픈AI, 앤트로픽, 메타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뿐 아니라 Runway, Groq와 같은 다양한 기업에서 채택되었다. 현재 '스테인리스'는 매주 수천만 건의 SDK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유료 고객 수는 "수백" 명에 이른다. 무료로 단일 SDK를 게시할 수 있는 옵션 외에도 다중 SDK를 제작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250에서 연간 $30,000에 이르는 가격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향후 비전 밝혀
스테인리스는 약 100만 달러의 연간 반복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가까워졌고, 최근에는 총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그 중 2,500만 달러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확보되었다. 확보된 자금은 AI를 기반으로 모든 API 관련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에 사용될 예정이다. 래트레이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투자는 더 큰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