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스페이스, AI 기능 대폭 강화
AI 활용한 다양한 자동화·분석 기능 추가
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도구 모음인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확장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워크스페이스는 단순한 문서 편집 도구를 넘어, AI 중심의 스마트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워크스페이스 플로우 도입으로 작업 자동화
맞춤형 챗봇 '젬스'와 연동도 가능
새롭게 추가된 '워크스페이스 플로우(Workspace Flows)'는 다단계 업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도구다. 예를 들어, 스프레드시트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거나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식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구글의 AI 챗봇 플랫폼인 '젬스(Gems)'와 연동되며,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앱과도 통합될 수 있다.
구글 문서·시트·챗·미트에 AI 기능 대거 추가
초안 요약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
구글은 작년 3월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능을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좀 더 세밀한 AI 도구들이 포함됐다.
문서 작성 도구인 구글 문서(Google Docs)에서는 이제 초안 문서를 팟캐스트 형식으로 요약하거나, 문장 일부를 AI가 추천한 방식으로 다듬을 수 있다. 특히 "도와줘서 다듬기(Help me refine)" 기능은 글의 논리를 강화하고 명확성을 높일 수 있는 제안을 제공한다.
스프레드시트인 구글 시트(Google Sheets)에서는 "도와줘서 분석하기(Help me analyze)" 기능이 등장해,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고 상호작용형 차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상회의 도구인 구글 미트(Google Meet)에서는 "내 대신 메모하기(Take notes for me)" 기능이 화상회의 중 논의된 내용을 요약 정리해준다.
또한 구글 채팅(Google Chat)에서는 대화 중 "@gemini"를 입력하면 구글의 AI 봇인 '제미니(Gemini)'를 호출해 바로 질문하거나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위치 관리 기능도 추가
유럽 GDPR 등 규제 대응 위한 기능 강화
한편, 구글은 고객의 데이터가 어디에서 처리될지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데이터 거주지 제어(Data residency controls)' 기능도 선보였다. 이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같은 데이터 보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생산성 향상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단순한 문서 편집·공유 시스템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AI 기능이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걸쳐 통합돼 있다는 점에서, 기업 사용자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