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택시 데이터, AI 모델 훈련에 활용 예정
Waymo가 자율주행 택시 내부 카메라로 수집한 데이터를 생성형 AI(Generative AI) 모델 훈련에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탑승객들은 개인정보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옵트 아웃(opt-out)'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는 Waymo의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정책 초안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개인정보 활용 범위 확장…기존 광고 개인화 외에도 사용
Waymo는 기존에도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광고를 개인화하는 목적으로 탑승객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이번 정책 변경은 데이터 활용 범위를 AI 모델 훈련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Waymo 측은 데이터 활용이 아직 개발 중인 기능임을 강조하며, 탑승객들이 기계 학습용 데이터 수집에서 제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훈련 목적은 안전 향상부터 분실물 검색까지
Waymo 대변인 Julia Ilina는 "수집된 개인 데이터는 차량 안전성 강화, 내부 청결 유지, 분실물 검색, 위급 상황 대응, 차량 내 규칙 위반 여부 파악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데이터 활용은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옵트 아웃 방법은 아직 논의 중
Waymo는 탑승객들에게 옵트 아웃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탑승 시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나 앱 설정 업데이트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 창출은 여전히 불투명
Waymo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유료 로봇 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주당 20만 건 이상의 탑승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Waymo는 여전히 모기업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손실 부문에 포함되어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로 실제 수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 에디터 의견
Waymo의 이번 정책 변화는 기업들이 AI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개인정보를 기계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어 옵트 아웃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은 이용자 권리 보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탑승객에게 얼마나 명확하고 쉽게 옵트 아웃 선택권을 알릴지가 실제 신뢰 확보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Waymo가 자율주행 시장의 상업화에 있어 리더로서 앞으로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