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33년까지 4.8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 전망
인공지능(AI)은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불러오며 우리의 삶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AI는 오는 2033년까지 약 4.8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금융, 제조, 의료, 마케팅, 농업, 전자상거래 등 수많은 분야에서 AI 기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스템의 불투명성, 신뢰 구축의 걸림돌
그러나 AI의 빠른 확산과 함께 그에 대한 불신 역시 커지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직의 84%가 AI 애플리케이션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규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이 공개되지 않거나, 은밀하게 편향(bias)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사용자가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큰 규모의 신뢰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
AI 알고리즘의 검증 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Space and Time(SxT)’은 AI 시스템이 활용하는 데이터에 대해 검증 가능한 피드를 제공,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Cartesi와 같은 모듈형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AI의 추론을 블록체인 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AI 연산에도 추적 가능성과 책임성을 부여하고 있다.
신뢰 가능한 AI를 위한 사용자 교육과 법적 책임
AI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선 지속적인 성능 평가와 함께 사용자 교육 역시 필수적이다. 사용자는 AI의 능력과 한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결과물이 항상 정확하거나 최선의 답은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동시에 faceless AI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법적 책임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격차를 해소할 분산 기술의 가능성
한편, AI의 발전은 전 세계적인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분산 기술(distributed technology)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과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누구나 신뢰 가능한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AI의 확장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견
AI의 기술 발전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축입니다. 그러나 기술적 진보 이면에는 투명성 부족, 법적 책임 회피, 사용자 오해 등 다양한 문제점이 병존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을 참가시켜 AI의 작동 원리와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규제 프레임워크와 사용자 교육을 병행하는 다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기술의 발전만이 아닌 신뢰받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