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
릴라이언스, 인도 자므나가르에 3GW 규모 데이터 센터 설계
인도의 대기업 릴라이언스가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구자라트 주 자므나가르에 설립될 이 데이터 센터의 용량은 약 3기가와트(GW)로, 현재 세계 최대인 미국 버지니아의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600메가와트)를 능가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비용은 약 200억300억 달러(한화 약 26조39조 원)로 추산된다.
메타와 구글 참여, 릴라이언스의 과거 펀딩 성과
릴라이언스의 CEO 무케시 암바니는 이미 메타와 구글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2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인도 내 리테일 및 통신 사업 확장에 성공적인 기반을 다졌다. 이번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는 이러한 성공에 이어지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생 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 센터
이 AI 데이터 센터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재생 에너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까운 위치에 조성될 녹색 에너지 단지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필요량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와 협력, AI 인프라 구축 박차
릴라이언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협력사로 엔비디아를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고성능 AI 칩을 제공하며, 인도 내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기반 시설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맞춰진 전략적인 행보다.
새로운 AI 시대 맞이하는 인도
이번 릴라이언스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은 인도의 디지털 인프라 성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촉진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및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운영은 환경적·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의견
릴라이언스의 이번 발표는 세계 기술 경쟁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의 경제 성장과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