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술의 드문 진출, 인도 서버에서 테스트합의 임박
인도가 중국 인공지능(AI) 연구소 DeepSeek의 거대 언어 모델을 국내 서버에 호스팅할 계획을 밝히며 양국 간 드문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IT부 장관은 DeepSeek의 뛰어난 기술력과 550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기준 충족 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을 밝혔다.
데이터 보호 강조, 로컬 호스팅 의무화
DeepSeek의 AI 기술을 인도 서버에 호스팅하려면 엄격한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인도 사용자의 데이터는 현지에서 저장 및 처리된다. 특히 장관은 오픈소스 모델을 인도 서버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
대규모 AI 컴퓨팅 시설로 연계
DeepSeek의 모델이 인도의 새롭게 마련된 AI 컴퓨팅 시설(AI Compute Facility)에서 운영될 가능성도 커졌다. 해당 시설은 Nvidia GPU 약 19,000대가 포함된 고성능 장비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내 기업들에게 할인된 요금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관은 이 시설이 곧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규제의 균형: DeepSeek 앱의 논란
DeepSeek의 앱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개인 데이터 사용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이와 함께, DeepSeek의 새로운 AI 모델 'R1 Reasoning' 발표는 기술 산업과 규제적 관점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논의를 촉발시켰다.
토종 AI 기술 개발 가속화
장관은 향후 몇 년간 초대형 데이터 센터 및 GPU 관련 인프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칩 설계 기업과 협력하여 자체 GPU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8개의 AI 기반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투자를 통해 AI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협력 기반 규제체계 구축
인도 정부는 신설 규제 기구를 통해 이 같은 기술 발전을 감독할 예정이다. 해당 기구는 안전성 및 개방형 모델의 활용, 응용 중심 개발에 초점을 맞춰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의견
인도가 기술 발전과 데이터 주권을 양립시키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도약하려고 하는 것은 인상적이다. DeepSeek 같은 협력이 드문 만큼, 기술 교류를 활용하면서도 데이터 보호와 자주성을 유지하려는 인도의 노력은 기술 및 정책 면에서 중요한 모델로 참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