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뉴스통신사, OpenAI 상대 소송
인도 최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아시안뉴스인터내셔널(ANI)이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에서 저작권이 있는 뉴스 콘텐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전례를 세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ANI는 인공지능 기업이 자사의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고 허위 정보를 생성했다며, 이 사실이 델리 고등법원에 287페이지에 달하는 소송으로 제출했다.
첫 인도 미디어, OpenAI 상대 저작권 소송
이번 소송은 인도의 미디어 조직이 OpenAI에 대해 처음으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사례이다. 화요일 진행된 청문회에서는 아밋 반살 판사가 OpenAI에 소환장을 발급했으며, OpenAI는 이미 ChatGPT가 ANI의 웹사이트에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문제를 복잡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즉시 가처분 명령을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 청문회 일정은 내년 1월로 잡혀 있다.
글로벌 압박, OpenAI 저작권 문제 지속
이 소송은 인공지능 회사들이 저작권 있는 자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글로벌 압박을 더하고 있다. 현재 OpenAI는 미국에서 12개 이상의 유사 소송, 캐나다에서 두 건, 독일에서도 소송을 마주하고 있다. OpenAI의 변호인 아밋 시발은 사실(facts)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며, ChatGPT는 웹사이트의 데이터 수집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이 회사는 인도에 서버가 없는 등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ANI "허위정보 및 잘못된 인터뷰로 이미지 손상"
ANI의 변호사 시단트 쿠마르는, 공공의 접근성은 콘텐츠를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를 주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특히 ANI는 ChatGPT가 ANI가 인터뷰하지 않은 라훌 간디 등 허위 인터뷰를 생성하고 배포한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허위 정보가 뉴스통신사의 평판을 위협하고 공공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은 AI 모델의 저작권 영향에 대한 독립적 전문가를 임명할 계획이며, 향후 공판에서도 뉴스 콘텐츠의 플랫폼 간 확산과 관련한 추가 기술적 측면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Indian news agency sues OpenAI alleging copyright infrin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