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리 다룬 연극 'East Is South', 긴장감 부족
AI 개발과 윤리를 탐구하는 연극 East Is South가 새롭게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하우스 오브 카드로 잘 알려진 보 윌리몬(Beau Willimon)이 집필했으며, AI의 자율성과 인간성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AI 의식 깨닫는 소프트웨어와 개발자의 고민
연극의 주인공 레나(Lena)는 과거 메노나이트 공동체 출신으로, 뛰어난 프로그래머로 성장한 여성이다. 그녀는 동료 사샤(Sasha)와 함께 *로고스(Logos)*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점점 자아를 가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갈등이 시작된다. 보안 사고 이후, 두 사람은 조사를 받게 되고,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 또한 심도 있게 다뤄진다.
긴장감 부족한 연출, 밋밋한 전개
엘런 맥두걸(Ellen McDougall)이 연출을 맡았지만, 연극의 전개는 긴박함이 부족하고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안 침해나 AI의 자율성이 가져올 위험성 같은 주요 테마가 있지만, 극적인 긴장감이 떨어져 관객의 몰입도가 낮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특히 레나와 사샤의 로맨스 장면은 생동감이 부족하고, 조사 장면에서도 압박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AI 기술의 위협이 관객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AI 윤리 문제, 새로운 시각 부족
AI의 윤리적 이슈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된 주제다. 하지만 East Is South는 신선함이 부족하고, 도덕적 고민도 단순하게 표현돼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 예를 들어 More Life와 비교하면, 이 연극은 창의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I와 인간 윤리에 대한 고찰이 필요
AI의 자율성과 인간과의 관계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관객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East Is South는 AI의 발전과 그에 따른 문제를 흥미롭게 설정했지만, 서사의 긴장감과 감정적 몰입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AI를 주제로 한 연극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만큼, 보다 신선하고 강렬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