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 CEO 립부 탄, 대대적 조직 쇄신 예고
중간관리층 축소 및 반도체 전략 재편 검토
인텔의 새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Lip-Bu Tan)이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텔의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반도체 제조 방식과 인공지능(AI) 전략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부적으로는 중간관리자 축소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인텔을 재건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들이 예고된다.
"대담한 변화 필요"… 탄 CEO, 내부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
립부 탄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통해 “회사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텔의 제조 역량을 근본부터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며, AI 기술 전략 또한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전 CEO와의 마찰로 이사회 떠난 후, 경영 직접 지휘
탄은 지난 2024년 8월, 전임 CEO 팻 겔싱어(Pat Gelsinger)와의 갈등으로 이사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CEO로 공식 임명되며 다시 인텔 경영 전면에 복귀하게 됐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인텔 내부 쇄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견
립부 탄 CEO의 복귀는 인텔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가 제시한 변화는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닌, 오랜 기간 침체기에 머물던 인텔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중간관리층 축소와 같은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것은, 실제 변화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제 인텔이 과연 이 리더십 아래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