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오픈AI 인수 제안하며 샘 알트먼과 갈등 격화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와의 갈등을 한층 더 심화시키고 있다.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은 오픈AI의 모든 자산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재구조화 계획에 변수 될 가능성
오픈AI는 기존 비영리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 제안이 이러한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법률 대리인 마크 토버로프는 "오픈AI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려 한다면, 공익을 위해 그 기술에 대한 통제 권한이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 인수 제안 거절하고 농담으로 대응
샘 알트먼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히려 농담조로 "트위터를 사겠다"고 답하며 머스크를 겨냥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 오픈AI의 개방성과 안전성 회복 주장
머스크는 과거 오픈AI 공동 창립자로 활동했으나, 2019년 회사를 떠나 xAI라는 새로운 AI 기업을 설립했다. 그는 오픈AI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왔다. 이번 인수 제안에는 xAI 및 여러 투자 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 지향했던 개방성과 안전성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구조 개편이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픈AI는 2026년까지 구조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안은 AI 업계 내에서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상업적 방향성과 머스크가 주장하는 개방성과 공익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이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