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무한 캔버스', 창작 전문가 위한 도구로 등장
창작 전문가를 위한 AI 기반 디자인 도구가 등장했다. 스타트업 플로라(Flora)는 기존 AI 생성 도구들이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에 머무르는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창작용 파워 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관적인 비주얼 인터페이스로 차별화
플로라는 기존의 생성형 AI 도구들이 창작자의 통제력을 제한하는 점과 기존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다소 비효율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플로라는 독자적인 생성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블록 형태로 조작할 수 있는 협업이 가능한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빠른 디자인 변형으로 창작 과정 간소화
플로라의 핵심 목표는 비주얼 디자이너들의 창작 과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창작자는 하나의 디자인에서 다양한 변형을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음악 제작에 기술이 접목돼 독립 아티스트들이 더 쉽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과정과 유사하다고 웨버 웡(Weber Wong) CEO는 설명했다.
창작자의 피드백 반영하며 발전 중
현재 플로라는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인 펜타그램(Pentagram) 소속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웡은 AI가 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창작자들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으며,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AI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작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적 진화
플로라는 원래 AI 기술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는 아트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웡은 이 도구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하며, 이는 코닥(Kodak)의 브라우니(Brownie) 카메라가 사진 촬영을 대중화한 사례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플로라의 접근 방식은 기존 AI 이미지 생성 도구와 차별화된 창작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생성형 AI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의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만, AI 도구에 대한 일부 창작자들의 경계심과 저작권 논란 등이 해결돼야 보다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