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AI로부터 창작물 보호 촉구
케이트 부시, 저작권 침해 우려 담은 청원 동참
케이트 부시(Kate Bush)가 인공지능(AI)이 창작자의 승인 없이 저작권 보호 작품을 활용하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녀는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케빈 베이컨(Kevin Bacon), 폴 매카트니(Sir Paul McCartney) 등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36,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서명했다. 이 청원은 창작물의 무단 사용이 창작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I 회사의 저작권 무단 활용에 반발
케이트 부시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음악을 제작하고 창작 활동에 다시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AI를 둘러싼 저작권 논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창작자들이 AI 학습 데이터로 작품이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창작자들은 작품 사용 허가를 사전에 구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받는 '옵트인(opt-in)' 방식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새로운 목소리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톰 요크(Thom Yorke)와 아바(ABBA)의 비요른 울바에우스(Björn Ulvaeus) 등 업계 주요 인물들도 이번 논의에 힘을 보태며 AI와의 갈등을 우려했다. 특히 옵트아웃 시스템이 창작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혹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사라질 위험성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법적 보호의 필요성 강조
이번 청원을 주도한 전직 AI 업계 인사 에드 뉴턴-렉스(Ed Newton-Rex)는 AI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창작자 권리를 명확히 보호하는 공정한 법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창작자와 기술 산업 간의 균형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