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챗봇, 웹 검색에 '브레이브' 검색엔진 사용
AI 전문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 챗봇 클로드(Claude)의 웹 검색 기능에 브레이브(Brave) 검색 엔진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이 기능에 어떤 검색 인덱스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정황을 종합한 결과, 이는 브레이브에서 운영하는 브레이브 서치(Brave Search)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브 검색, 클로드의 서브프로세서로 확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안토니오 주갈디아(Antonio Zugaldia)는 앤트로픽의 공식 문서 중 '서브프로세서 목록(subprocessor list)'에 브레이브 서치가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 서브프로세서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 참여하는 외부 파트너를 의미하는 만큼, 이는 브레이브가 클로드의 검색 데이터 처리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일한 검색 결과와 기술 매개변수로 브레이브 연계 추정
또 다른 기술자 사이먼 윌리슨(Simon Willison)은 클로드와 브레이브 양쪽에서 동일한 출처로 인용된 검색 결과가 나타나는 사례를 포착했다. 더불어 클로드의 웹 검색 기능에는 'BraveSearchParams'라는 이름의 매개변수가 포함돼 있어, 검색 요청이 브레이브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다는 정황을 뒷받침한다.
브레이브, 미스트랄 챗봇에도 검색 API 제공
이번 발견은 브레이브가 또 다른 챗봇 개발사인 미스트랄(Mistral)과도 협업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나왔다. 미스트랄은 지난 2월, 자사 챗봇 리샤(Le Chat)에 브레이브의 검색 API를 도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브레이브는 여러 AI 챗봇 플랫폼에 자사의 검색 인프라를 제공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검색 엔진 파트너십, AI 기업들 사이에서 점차 확대
한편, AI 기술 기업들이 챗봇에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도입하면서, 어떤 검색 엔진과 협업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AI(OpenAI)는 챗GPT(ChatGPT)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공식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일부 미공개 소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검색 인덱스에 대한 정보는 경쟁상 이유로 종종 비공개 처리된다.
기자의 의견
이번 사례는 챗봇 기술 경쟁이 단순히 모델 성능을 넘어, 실시간 정보 제공 능력에서도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이 브레이브와 손잡은 것은 검색 정확도 향상과 자립적인 데이터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보인다. 웹 검색 기능의 강화는 사용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향후 AI 챗봇 시장에서 검색 엔진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