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심장 질환 조기 진단의 혁신
심혈관 이미징 스타트업 클리얼리(Cleerly)가 미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미발견 심장 질환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는 심장의 CT 스캔을 분석해 초기 관상동맥 질환을 발견하며, 이는 유방촬영술이나 대장내시경이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2017년 심장 전문의 제임스 민(James Min) 박사에 의해 설립된 클리얼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심장 질환을 선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다년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기존의 비침습적 검사법인 혈압 및 콜레스테롤 측정보다 정확하게 심장 질환을 탐지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 하고 있다.
1억 600만 달러 추가 투자 유치
클리얼리는 최근 시리즈 C 연장 투자 라운드에서 인사이트 파트너스와 배터리 벤처스로부터 1억 600만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는 지난 2년간 2억 2,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이은 것으로, 이번 투자금은 회사의 성장과 임상 시험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FDA 전면 승인 대기 중…현재도 일부 활용 가능
현재 클리얼리의 알고리즘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진단 목적에 대해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메디케어(Medicare)에서도 이 회사의 플라크 분석 테스트를 보험 적용 대상으로 승인했다. 이 테스트는 심장마비의 흔한 원인인 플라크 축적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스트레스 테스트나 혈관 조영술보다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급성장하는 시장과 치열한 경쟁
클리얼리는 상업화 이후 4년 동안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약 1,500만 명의 심장 문제 환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시장 내 경쟁 기업으로는 하트플로우(HeartFlow)와 엘루시드(Elucid)가 있지만, 심장 질환 조기 선별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공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