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도조',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여정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바로 '도조(Dojo)' 슈퍼컴퓨터다. 도조는 자율주행(FSD) 신경망 학습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현재 일부 운전 작업은 수행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더 많은 데이터와 연산 능력을 확보하면 완전 자율주행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조의 주요 개발 과정
2019년: 도조의 첫 언급
- 4월 22일: 테슬라 '오토노미 데이'에서 머스크는 도조를 언급하며, 테슬라 차량이 이미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자율주행 데이터 학습 강조
- 2월 2일: 머스크는 테슬라가 곧 100만 대 이상의 FSD 지원 차량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하며,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8월 14일: 도조를 ‘괴물(beast)’이라 표현하며, 첫 버전이 2021년 8월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12월 31일: 머스크는 도조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자율주행 성능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공식 발표 및 도조 칩 소개
- 8월 19일: 테슬라의 첫 'AI 데이'에서 도조가 공식 발표됐으며, 자체 개발한 D1 칩과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 공개됐다.
- 10월 12일: 테슬라가 도조의 신기술과 심화 학습을 위한 이진 부동소수점 연산 방식을 설명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2022년: 첫 하드웨어 공개
- 8월 12일: 머스크가 도조의 단계적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 9월 30일: 두 번째 'AI 데이'에서 첫 번째 도조 캐비닛이 공개됐으며, 2023년 1분기까지 전체 엑사팟(Exapod)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 발표됐다.
2023년: 본격적인 투자와 도조 양산 돌입
- 4월 19일: 머스크는 도조가 AI 학습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로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7월 19일: 테슬라가 도조 생산을 시작했으며, 투자 규모가 1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 9월 6일: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에서 생성되는 거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AI 성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성 대두
- 1월 24일: 머스크는 도조가 ‘고위험·고보상(high-risk, high-reward)’ 프로젝트라며, 향후 버전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7월 1일: 새로운 AI 모델을 위해 테슬라 차량에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 7월 23일: 엔비디아 장비 조달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조 개발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2025년: 새로운 AI 슈퍼클러스터 '코텍스' 도입
- 1월 29일: 연례 실적 발표에서 도조 관련 새로운 언급은 없었으나, 50,000개의 엔비디아 H100 GPU로 구성된 새로운 AI 훈련 슈퍼클러스터 ‘코텍스(Cortex)’가 공개되며 FSD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의 도조는 오랜 개발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왔으며,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조 외에도 엔비디아 기반 슈퍼컴퓨터 '코텍스'까지 발표된 점을 보면, 테슬라가 여러 기술적 접근 방식을 병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도조가 자율주행 기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