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공투자은행, AI 생태계에 10조 원 투자 계획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Bpifrance가 2029년까지 프랑스 인공지능(AI) 생태계에 최대 100억 유로(약 10조 3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파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액션 서밋'을 앞두고 나왔다.
프랑스 AI 스타트업 750개 돌파
Bpifrance의 CEO 니콜라스 뒤푸르크(Nicolas Dufourcq)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750개 이상의 주요 AI 스타트업이 있으며, AI 산업을 선도할 인재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Bpifrance는 이미 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 H, 풀사이드(Poolside) 등 주요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에키메트릭스(Ekimetrics), 아르테팩트(Artefact), 브레인큐브(Braincube), 샵스비전(ChapsVision) 같은 중소 AI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AI 인프라 및 반도체 개발 기업에 집중 투자
Bpifrance는 향후 AI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그리고 AI 칩을 제작하는 반도체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AI 분야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털(VC)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엘라이아(Elaia)와 Frst 같은 벤처캐피털 펀드에도 재정 지원을 한 바 있다.
UAE와 협력해 1GW급 AI 데이터센터 설립
Bpifrance의 이번 투자 계획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프랑스 간 협력의 일환으로 발표된 500억 유로(약 52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두 국가는 프랑스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최대 1GW(기가와트)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액션 서밋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가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AI 인프라, 반도체, 벤처캐피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전략이 눈에 띈다. 앞으로 프랑스가 유럽의 AI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