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투자사, 프랑스 AI 데이터센터에 200억 유로 투자
캐나다 투자사 브룩필드(Brookfield)가 2030년까지 프랑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에 200억 유로(약 29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중심 데이터센터 건설에 집중되며, 특히 캉브레(Cambrai) 지역에 최대 1기가와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150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프랑스-아랍에미리트, 500억 유로 AI 캠퍼스 프로젝트 발표
한편,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는 AI 발전을 위한 캠퍼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최대 500억 유로(약 72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데이터센터 개발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Artificial Intelligence Action Summit)'과 맞물려 발표됐다.
프랑스, 친환경 에너지 활용해 AI 투자 유치
프랑스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매력적인 이유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다. 국가 전력의 65%가 원자력에서, 25%가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프랑스 공공·민간 투자도 AI 인프라 확장에 집중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은 AI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며 최대 100억 유로(약 14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프랑스 통신기업 일리아드(Iliad)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30억 유로(약 4조 3천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총 830억 유로 AI 투자 전망,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확대
이번 발표된 투자 계획을 종합하면, 프랑스는 총 830억 유로(약 120조 원) 규모의 AI 관련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개발이 핵심 투자 분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의견
프랑스가 AI 인프라 투자를 대규모로 유치하면서 유럽 내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 명확해 보인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요한 매력 요소가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프랑스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발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데이터센터 중심으로만 편중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