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프레젠테이션 혁신… 프레젠트, 2천만 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프레젠테이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프레젠트(Prezent)'가 최근 2천만 달러(약 27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유명 벤처캐피탈 그레이크로프트(Greycroft)를 포함한 복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프레젠트의 기업 가치는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별 언어까지 파악하는 맞춤형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트는 산업 전문성이 부족한 범용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로 2021년에 설립됐다. 창업자인 라자트 미슈라는 개인적인 언어소통 장애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개발에 집중해 왔다.
프레젠트의 핵심 기술은 '아스트리드(Astrid)'라는 이름의 AI 어시스턴트로, 200만 개 이상의 실제 슬라이드 데이터를 학습해 제안과 구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엑셀 파일이나 PDF 등 다양한 자료를 업로드하고 원하는 프레젠테이션 맥락을 설정할 수 있으며, AI는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상황에 적합한 슬라이드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자동 생성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 일본·유럽·싱가포르 진출 예정
현재 프레젠트는 바이오제약, IT 업계 중심으로 포춘 2000대 기업 약 150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이 1천만 달러를 넘기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향후 프레젠트는 금융, 제조업 등으로 고객군을 넓히고, 동시에 일본·유럽·싱가포르 등 아시아 및 유럽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생성형 AI 기능을 외부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를 위한 API 출시도 예고돼 있어 생태계 확장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이번 프레젠트 사례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콘텐츠 생성에서 벗어나 실무 중심의 복잡한 영역까지 깊숙이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프레젠트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산업 환경과 직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도구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향후 비즈니스 현장에서 AI가 차지할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