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인공지능 활용 확산에 따른 평가 방식 변화 검토
영국 대학들이 학생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에 대응해 평가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부생이 학업에 생성형 AI(Gen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도 급증… 1년 만에 큰 변화
1,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3%였던 ChatGPT 같은 AI 도구 사용률이 올해 88%까지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하는 학생 비율도 66%에서 92%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영국 고등교육정책연구소(Higher Education Policy Institute)와 Kortext는 단 1년 만에 나타난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저자인 조시 프리먼(Josh Freeman)은 대학이 AI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수진이 Gen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주로 개념 이해·요약에 AI 활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개념을 설명하거나 논문을 요약하며 연구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GenAI를 활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18%는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그대로 과제에 포함했다고 답했다.
AI 도구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는 시간 절약(51%)과 과제 질 향상(50%)이었다. 반면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와 AI의 신뢰성 문제 때문에 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도 존재했다.
AI 접근성,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차이 보여
이번 연구에서는 AI 활용률이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밝혀졌다. 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성장한 학생의 절반(50%)이 요약 용도로 GenAI를 사용한 반면, 저소득층 학생 중에서는 이 비율이 44%에 그쳤다.
대학들은 학문적 정직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80%의 학생이 본인이 다니는 학교의 AI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기술 교육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AI 활용 여부가 취업 경쟁력에도 영향 미칠 듯
전문가들은 AI 도구 사용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미래 직업 시장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교육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이 AI가 주도하는 직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교육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의 의견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학 교육이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 수 없음을 보여준다. AI는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는 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영국 대학들이 평가 방식을 재점검하고, AI 활용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변화로 보인다. 특히 AI가 향후 취업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