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월 11일 새로운 iPhone SE 및 PowerBeats Pro 2 공개 가능성
애플이 2월 11일 새로운 iPhone SE와 PowerBeats Pro 2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아직 별도의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하지 않은 상태다.
새로운 iPhone SE, USB-C 포트 장착 예상
이번에 공개될 iPhone SE는 네 번째 세대 모델로, 2022년 출시된 세 번째 세대 모델 이후 처음 발표되는 제품이다. 기존 SE 모델은 iPhone 8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며 Touch ID를 탑재했으나, 유럽연합(EU) 내에서 Lightning 포트 문제로 단종된 바 있다.
새로운 iPhone SE는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자인은 iPhone 14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Touch ID 홈 버튼이 공식적으로 단종되고, 대신 Face I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모델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모뎀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를 통해 퀄컴과 같은 외부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도 시장 공략 기대
새로운 iPhone SE는 특히 미국 외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화웨이와 같은 현지 제조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iPhone SE가 중국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PowerBeats Pro 2, 6년 만에 새 모델 출시
iPhone SE 외에도 애플은 새로운 PowerBeats Pro 2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출시된 1세대 PowerBeats Pro 이후 약 6년 만의 후속작으로, 내장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이 제품을 통해 피트니스 및 건강 관련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내 MacBook Air, iPad Air도 새 칩으로 업데이트 예정
한편, 애플은 올해 안에 M4 칩을 탑재한 새로운 MacBook Air와 iPad Air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관련 신기기나 소비자용 로봇 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제품들은 2월 11일 발표와는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의견
이번 iPhone SE의 공개가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다. 또한, 애플이 점점 더 자체 칩 및 모뎀을 개발해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PowerBeats Pro 2의 경우, 애플이 피트니스 및 건강 트래킹 기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흐름의 연장으로 보인다. 다만, 비교적 작은 발표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이벤트보다는 제품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춘 발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