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 오픈소스 프로젝트 발표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이 자사의 핵심 기술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투명성과 커뮤니티 협업을 강조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주부터 다섯 개의 저장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I 연구 발전을 위한 개방형 협력 선언
DeepSeek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계획을 밝히며, 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개방형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오픈소스화 대상에는 DeepSeek의 온라인 서비스에 필수적인 주요 기술 요소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AI 연구 커뮤니티가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안전성 우려 속 공개 행보
그러나 DeepSeek의 이런 행보는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DeepSeek은 사용자 데이터 유출 및 국가 간 데이터 이전 문제로 논란이 되었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DeepSeek이 금지된 국영 기업과 데이터를 공유했다는 이유로 금지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오픈AI(OpenAI)도 DeepSeek과 관련된 보안 이슈를 조사하고 있다.
오픈소스 움직임,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
DeepSeek의 오픈소스화가 실제로 AI 연구의 발전을 위한 조치인지, 아니면 규제 압박과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또한, 공개되는 기술의 범위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되며, DeepSeek이 얼마나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기자의 의견
DeepSeek의 오픈소스화 결정은 AI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 보안 문제와 글로벌 규제 이슈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움직임이 단순한 방어 전략에 불과할 수도 있다. AI 생태계에서 신뢰 확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DeepSeek이 진정으로 개방성과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