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자기복제 위험 있다" 창작계 우려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총괄 제작자 스티븐 모팻과 러셀 T 데이비스가 인공지능(AI)이 창작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모팻은 AI가 스스로 생산한 콘텐츠를 다시 흡수하며 질적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AI가 만들어낸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이 콘텐츠를 재활용해 자체적으로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데이비스는 일정 부분 TV 산업도 유사한 원리로 작동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Joy to the World" 방영 예정
<닥터 후> 크리스마스 특집 에피소드 'Joy to the World'가 곧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닥터 역을 맡은 은쿠티 가트와(Ncuti Gatwa)와 조이 역의 니콜라 코글런(Nicola Coughlan)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2024년 런던 호텔로, 조이가 체크인 후 숨겨진 문을 통해 '타임 호텔'로 이동하며 닥터와 만나는 내용이 전개된다.
과거 크리스마스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모팻은 제작 과정에서의 비화를 밝히며 한 해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가 귀여운 엘프 복장을 입고 등장한 장면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데이비스는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후에 따로 시청한다고 전했다.
닫힌 문 뒤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과 더불어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닥터 후>는 창작의 중요성과 AI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