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슈퍼볼 광고의 핵심 주제로 자리 잡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올해 인공지능(AI)이 광고의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여러 기업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AI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며 기술의 발전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OpenAI, 첫 슈퍼볼 광고 공개
OpenAI는 역사적 순간들을 점묘법 스타일의 흑백 이미지로 표현한 광고를 통해 ChatGPT의 존재감을 알렸다. 생성형 AI의 등장을 강조한 이 광고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구글, 챗봇 ‘제미니’ 광고로 감성 공략
구글은 챗봇 ‘제미니(Gemini)’를 소개하는 광고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고에서는 한 아버지가 취업 인터뷰와 육아를 병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튜브 광고에서 글로벌 치즈 소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광고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타, AI 스마트 안경 대대적 홍보
메타는 ‘레이반 메타(Ray-Ban Meta)’ 스마트 안경을 홍보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크리스 프랫이 출연해 제품의 매력을 강조했으며, 2024년에만 10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세일즈포스, AI 활용 스트레스 감소 강조
세일즈포스는 AI를 활용해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음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배우 매튜 매커너히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급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AI 플랫폼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고대디, 소상공인 위한 AI ‘Airo’ 소개
고대디는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AI 솔루션 ‘Airo’를 소개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배우 월튼 고긴스가 등장해 Airo를 활용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irkul, AI의 예측 불가능성 유머로 풀어내
Cirkul은 AI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재미있게 그린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애덤 디바인이 AI 비서의 실수로 인해 10만 개의 물병을 주문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AI, 광고 산업 내 영향력 확대
올해 슈퍼볼 광고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트업도 AI 기술을 소재로 한 광고에 투자했다. 이는 마케팅·광고 산업 내 AI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견]
이번 슈퍼볼을 통해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과 광고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은 AI를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감성적 접근과 유머를 조화롭게 활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AI 관련 광고가 더욱 정교해지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