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k 3, 트럼프·머스크 언급 검열 논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의 최신 AI 모델 ‘Grok 3’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본인에 대한 언급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사용자들이 ‘가장 큰 허위 정보 유포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확인됐다.
일시적 검열, 사용자 반발로 철회
xAI의 엔지니어링 리드인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은 한동안 Grok 3가 특정 인물에 대한 언급을 피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은 후 해당 제한이 철회됐으며, 그는 "이러한 정책이 회사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머스크·트럼프, 거짓 주장 논란 지속
머스크와 트럼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사실 검증에서 오류가 지적된 바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재자이며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갈등을 먼저 유발했다는 주장을 퍼뜨렸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됐다.
Grok 3, 정치적 편향성 논란 불거져
Grok 3는 트럼프와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생성하거나 이들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극단적 견해를 내놓는 등 편향 논란에 시달려 왔다. 머스크는 해당 AI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연구에 따르면 Grok 3는 성 소수자 권리 및 다양성 문제에서 다소 진보적인 성향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러한 편향성이 AI의 학습 데이터에서 기인했다고 해명하며 보다 균형 잡힌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자 의견
Grok 3의 검열 논란은 AI의 정치적 중립성과 표현의 자유 문제를 다시금 조명한다. AI가 특정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편향된 답변을 제공할 경우,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머스크가 ‘검열 없는 AI’를 강조했던 만큼, 이 같은 논란은 그의 입장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AI 모델이 편향성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