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지출 재검토에 있어 철저한 접근 필요" 강조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는 재정 규칙을 준수할 것을 거듭 확인하며 정부의 지출 재검토 과정에서 "철저한 우선 순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질의응답 세션 중 경제 상황에 따른 추가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부정하지 않았다. 스타머 대표는 "재정 규칙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재무부의 현재 접근이 옳다"고 평가했다.
재무부의 대런 존스 차관은 각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철저한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성장을 통해 세금 증가 없이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AI 활용 비전 제시, 환경 지속 가능성 논의 부족 지적
영국 정부의 AI 전략은 산업 성장과 투자자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녹색당 공동대표 아드리안 램지에 따르면, AI 관련 기술들은 상당량의 물과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램지는 AI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공공과 공공부문 노동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는 효율보단 직업 향상 방식으로 활용해야"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유니슨(Unison)은 AI가 공공 서비스에 도입될 경우, 직원들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니슨의 정책 담당자 케이트 존스는 AI가 직장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과정은 반드시 노동자와 사회의 참여를 통해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 회사들의 이익만을 우선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스타머, "AI는 잠재적인 실업 우려 속에서도 생산성 증대와 기회 창출 가능"
스타머 대표는 AI 기술이 일부 직업의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감하면서도,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그는 AI를 활용해 NHS(국립보건서비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진료 일정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로 들며 공공 의료 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
영국, AI 기업 육성 중심지 목표… 성장 구역과 데이터 접근 확대 추진
스타머 대표는 영국이 AI 연구 및 기업의 중심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전략을 발표하며, AI 성장 구역 조성, 데이터 센터 설립 허가 간소화, 공공부문 데이터 접근성 향상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법 개정안, 기업에 '조기 해고' 위험 지적
CBI(영국산업연맹) 회장 루퍼트 소메즈는 노동당의 고용권 강화 법안이 법 제정 전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해고를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임금 상승과 보험료 인상이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압박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하며, 정부가 고용 관련 입법 접근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발전 저지는 역사에 '정지 버튼' 누르는 것" 주장
내각 사무국 장관 팻 맥패든은 AI 개발을 중단하려는 시도를 비판하며, 영국이 기술적 변화를 주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술 발전을 피하는 것이 아닌 적응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스타머, "AI로 공공 서비스 '황금기' 가능" 주장
스타머 대표는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 개혁의 '황금기'를 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보다 '인간적인' 서비스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AI가 최일선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대민 시간을 늘려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효율성은 물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견:
영국 노동당의 AI 및 경제 정책 접근은 미래 지향적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 기술 혁신의 이면에 존재하는 환경 지속 가능성 문제를 보완하고, 노동자나 일반 시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체계화해야 더 완성도 높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AI가 가져올 변화 중심에 인간적인 요소를 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