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부, AI 기술로 교사 업무 부담 줄인다
AI 도구 활용해 수업 품질 향상과 평가 시간 단축 기대
영국 교육부 장관 브리짓 필립슨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해커톤 행사에 참석한 필립슨 장관은 AI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직접 체험했다.
반복 업무 줄이고 학생과 직접 소통 늘리는 데 초점
필립슨 장관은 교사들이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AI가 이를 대신 수행함으로써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AI 기술이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의 역할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학생 평가도 더욱 정밀하게 변화
행사에서는 직업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이 만든 전기 회로를 AI가 평가하는 도구가 소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숙련된 엔지니어보다 더 빠르게 회로의 품질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TeachScribe에서 개발한 기술이 발표됐다. 이는 교사의 마이크 녹음을 통해 유아 발달 상황을 자동 기록하고, 해당 내용을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관적 판단 줄이고 평가의 일관성 높여
AI 기술은 손글씨로 작성된 학생 과제를 인식하고, 국가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평가하는 시스템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교사의 평가 편향을 줄이고, 경력이 적은 교사도 숙련된 교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평가의 일관성과 공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사와 기술이 협력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
영국 교육부는 AI 기술이 학교 교육의 '보조자' 역할을 하며 기존 교육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필립슨 장관은 “AI를 현장에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결코 교사의 부족을 대체하려는 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자 의견
AI의 교육 현장 도입이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모두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국내 교육계에서도 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보다는 적절한 보조 수단으로서의 균형 있는 접근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