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료, 인간 의사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주장
오즈 CMS 국장, 첫 업무 회의에서 AI 기반 진료의 장점 강조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미국 의료보장국(CMS) 국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전직원 회의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 방식이 기존의 인간 의사보다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즈 국장은 특히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진단 시, 환자 1인당 진료 비용이 의사의 경우 시간당 약 100달러에 이르는 반면, AI 기반 진료는 시간당 2달러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며, AI 아바타 진료 방식이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은 '애국적 의무'… 의료비 절감 강조
오즈, 건강 유지가 보험 재정 안정 기여한다고 강조
이날 회의에서 오즈 박사는 직원들에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애국적 의무”라고 말하며, 생활 습관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 관리가 곧 국가 보험 재정 안정에 기여한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미국의 의료비 부담 대부분은 Medicare와 Medicaid를 통해 지출되며, 이는 정부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CMS 수장 확정… 미 보건당국 감축 속 CMS는 조직 유지
CMS, 미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 속에서도 상대적 안정
오즈 박사는 최근 미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며 CMS 수장 자리에 올랐다. CMS는 연간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며, 미국 인구의 절반 가량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전반적인 인력 및 예산 감축 속에서 CMS가 비교적 작은 폭의 조직 축소에 그친 가운데 이루어졌다.
논란의 인사… 불확실한 의료 주장 이력 있어
체중 감량 보조제·코로나 치료제 관련 허위 주장 논란
한편, 오즈 박사는 과거 체중 감량 보조제나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홍보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펼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그가 CMS 수장으로서 방대한 연방 의료재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내 의견
오즈 박사의 발언은 향후 미국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어느 정도로 확대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보여진다. 그러나 인간 의사의 역할을 전적으로 대체하는 방향이 아닌, 보완적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는 전략이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의료정책의 핵심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투명한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