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국 공공 서비스 혁신 가능할까?
디지털 기술, 필수적인 투자이지만 신중함 필요
영국은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AI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AI 산업의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장악한 상태에서, 영국이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 컴퓨팅 자원의 확충과 민간 부문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공공 투자가 필요하다.
AI 중심 경제 전략, 에너지 문제 해결은 과제
영국 정부는 AI 산업의 성장을 목표로 옥스퍼드셔에 새로운 AI 성장 지역을 조성하는 등 산업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계획은 21세기형 산업 전략이라 불릴 만하지만, AI 데이터 센터가 초래할 막대한 에너지 수요는 심각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AI 정책이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동시에 AI 기술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과거 실패한 기술 업그레이드 사례들로 인해 신뢰를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기존 기술 체계를 정리하고 명확한 운영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공공 데이터 활용, 사생활과의 균형 필요
특히 NHS(영국 국민건강서비스) 신뢰 조직이나 지방 자치 단체가 AI 기술을 활용할 권한과 범위에 대한 논의도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공공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문제 간의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 없이 AI 활용이 진행되는 것에 경고하고 있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I로 공공서비스 효율성 제고 가능성
AI 기술이 올바르게 적용된다면, 예컨대 컴퓨터가 진료 기록을 처리하는 동안 의사가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 규제를 둘러싼 지속적인 어려움은 AI 개발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정부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의견
이 기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AI는 공공서비스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에너지 소비 문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정부가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AI를 책임감 있게 도입한다면, 기술 혁신을 통한 공공의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