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경쟁사 Anthropic의 데이터 연결 표준 도입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OpenAI가 경쟁사 Anthropic이 개발한 모델 문맥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이하 MCP)을 채택하기로 했다. Open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SNS 플랫폼 X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 연결해 더 정확한 응답 기대
MCP는 AI 모델이 앱, 비즈니스 도구, 콘텐츠 저장소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에 접근하면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소스 표준이다. 예를 들어,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워크플로우 도구와 연결되면, 사용자의 요청을 더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MCP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 출처를 열어두고, “MCP 클라이언트”(앱이나 업무 자동화 도구 등)를 통해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I와 실제 데이터 간의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MCP 채택 흐름
Anthropic이 MCP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이후, Replit, Apollo, Block, Codeium, Sourcegraph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MCP를 도입하며 이에 동참해왔다. OpenAI가 이 표준을 적극적으로 채택함으로써, AI 생태계 전반에서 MCP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OpenAI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향후 몇 달 안에 MCP 관련 추가 계획을 공유하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적용 확대를 예고했다.
의견
OpenAI가 경쟁사인 Anthropic의 오픈 소스 표준을 받아들였다는 점은 이례적인 동시에 고무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AI 경쟁 기업들 간의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오픈 표준이 기술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드러낸다. 또한 이 움직임은 AI 기술이 더 개방적이고 상호 호환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