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AI 투자 공격적으로 진행해야"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기업들이 미래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AI)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례 주주서한에서 재시는 AI 혁신의 속도에 발맞추고, 관련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상당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를 위한 1,000억 달러 투자 예정
그는 아마존이 2025년에만 약 1,000억 달러(약 136조 원)에 달하는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는 데이터 센터 확장과 고성능 반도체 칩 확보에 집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의 열쇠는 '추론 비용' 감소
재시 CEO는 현재 AI 관련 투자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데이터 센터와 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비용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자체 칩인 ‘트레이니엄2(Trainium2)’는 기존 GPU 기반 컴퓨팅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훨씬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AI 기술에서 ‘추론(inference)’ 비용 절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추론은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춰야 고객들이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마존은 향후 1~2년 안에 칩 성능과 컴퓨팅 인프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추론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1,000개 이상 개발 중
현재 아마존은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1,000개 이상 개발 중이며, 이 분야에서의 매출은 연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견
앤디 재시 CEO의 이번 발언은 아마존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로서의 AI가 아닌, 장기적인 수익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AI를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체 칩 개발과 인프라 투자 확대는 AWS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 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며, AI 비용 절감 노력의 실제 성과가 향후 아마존의 AI 전략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