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AI 저작권 보호 중요성 강조
AI를 통한 저작권 침해 우려와 법적 보호 필요성 제기
폴 매카트니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모든 것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특히 젊은 작곡가와 작가들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작품에 의존해 소득을 얻는다.
영국 의회, AI 및 데이터법 개정 논의 예정
창작자 권리 강화 위한 데이터법 개정 방향 타진
매카트니의 발언은 영국 의회가 AI 학습에 저작물을 사용하는 문제를 다루는 데이터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앞서 나온 것이다. 이 개정안은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콘텐츠를 학습 목적으로 사용할 때 저작권 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일부 출판사, 예를 들어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은 이미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저널리즘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매카트니의 경고, 젊은 창작자 보호 중요성 부각
AI 악용이 창작자 생계 위협, 공정한 생태계 필요
폴 매카트니는 젊은 창작자들이 작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는 "정말로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비틀즈의 노래를 제작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AI 기술의 다른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AI 기업은 방대한 저작권 자료를 보상 없이 학습에 사용하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 보호 방향, 선택적 활용 여부로 갈림길
'옵트인' vs '옵트아웃' 시스템 논란
현재 영국 정부는 AI와 저작권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기업 중심의 시스템에서는 창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AI 학습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따로 신청('옵트아웃')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부 옹호 단체는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미리 동의('옵트인')받는 방식을 촉구하고 있다. 문화부 장관 리사 난디는 '옵트아웃' 모델이 미국과 유럽연합 일부에서 시행된 유사 법률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례를 인용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작가 케이트 모스, 창작자 권리 옹호
기존 저작권법 유지와 공정한 보상 체계 요청
작가 케이트 모스 또한 이번 데이터법 개정안을 지지하며,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라이선싱할 때 공정한 보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저작권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할 경우 창작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의회는 기술 발전과 창작자의 권리 보장 간 균형을 모색하며, AI 시대에서 저작권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