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운영 위해 389MW 재생에너지 추가 확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AI) 운영을 위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89메가와트(MW)의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재생에너지는 EDP Renewables North America가 개발한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공급되며, 일리노이 남부와 텍사스 오스틴 외곽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근 운영 시설에서 직접 사용할 전력과 기타 지역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크레딧을 함께 구매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생에너지 계약 용량 20GW 도달
이번 추가 계약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총 재생에너지 계약 용량은 약 20기가와트(GW)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구매는 전체 용량의 약 2%를 차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AI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는 비교적 빠르고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는 착공 후 약 18개월 이내에 전력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발전 방식 도입…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일부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은 태양광과 풍력을 배터리 저장 시스템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발전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가 활발히 생산되는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낮을 때 활용하는 방식이다.
2030년 탄소 네거티브 목표 지원
이번 재생에너지 구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운영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배출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야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 제거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직접 공기 포집(direct air capture), 향상된 암석 풍화(enhanced rock weathering), 산림 재조성(reforestation) 같은 기술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7백만 톤 이상의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는 계약을 발표했으며, 이는 2023년 배출량의 약 절반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의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및 클라우드 운영의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전력 조달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펼친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탄소 제거 기술 투자와 7백만 톤 이상의 탄소 크레딧 구매는 기업 차원의 환경 책임을 다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도입과 탄소 저감 노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