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AI 플러팅 연습 기능 시범 도입
연애 매칭 플랫폼 틴더(Tinder)가 사용자의 연애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가상 데이트 상황에서 플러팅(Flirting, 연애 감정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
음성 기반 시나리오 게임 형식…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
해당 기능은 가벼운 게임 형식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목소리로 응답하면 AI가 이에 반응하면서 데이트 상황이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사용자는 AI가 설정한 다양한 인물과 시나리오에 따라 대화를 시도하게 되고, 시나리오가 끝나면 세 점 척도로 평가를 받게 된다. 틴더는 이를 통해 사용자의 소통 방식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 표현이 있을 경우 AI가 대화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현재는 iOS 미국 사용자만 사용 가능
이 기능은 현재 미국 내 iOS 기기를 사용하는 일부 유저를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틴더 측은 이를 '가벼운 사용자 경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플러팅 연습이라는 색다른 시도 덕분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험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 확장에 박차… 사진 추천 기능도 병행
틱더는 이전에도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 중 가장 매력 있는 이미지를 AI가 선별해주는 ‘AI 사진 선택 도구’를 도입한 바 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I와의 가상 상호작용이 늘어남에 따라, 틴더 역시 기술적 흐름을 반영하고 연애 영역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려는 다방면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능은 실제 연애 상대를 찾아주는 기존 틴더의 역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시도라고 볼 수 있어 흥미롭다. 특히 연애 소통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성 간 커뮤니케이션에 자신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연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AI와의 상호작용이 실제 인간과의 대화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한계 역시 분명하므로, 틴더의 이런 실험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