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솜씨에 놀라…AI, 인간 감성에 다가서다
오픈AI(OpenAI)가 창작 글쓰기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CEO)는 이 모델의 성과가 자신을 깊이 감동시켰다고 밝혔으며, AI가 생성한 글에 마음이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AI 모델은 감정과 서사의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해, 창작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을 다시금 상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와 저작권 갈등…창작의 자유냐 보호냐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윤리적, 법적 논란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 그중에서도 저작권이 걸린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면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와 저명한 작가들이 AI가 자신의 저작물을 허락 없이 학습 자료로 사용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AI가 창작자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정책 변화 움직임…창작자 반발 커져
한편, 영국 정부는 현재 AI 개발 기업들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 없이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는 AI 산업 촉진을 위함이지만, 예술가와 저작권자들로부터 강하게 반발을 사고 있다. 창작물의 무단 이용은 생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AI, '상실'을 말하다…감정을 흉내내는 기계의 고백
알트먼은 AI 모델이 창작한 단편소설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주제는 'AI와 상실(grief)'로, 메타픽션 형식을 통해 감정의 본질과 AI가 슬픔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다뤘다.
작품 속 AI는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며 인간의 상실감과 기억에 대한 학습을 토대로 감정을 표현하려 애쓴다. 실제로 이 글은 인간 감정의 복잡함을 탐색한 철학적 이야기로 평가받으며, AI가 감정을 '이해한다'기보단 '모방한다'는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의견
AI의 창작 능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은 분명 놀라운 진전이다. 하지만 기술 발전만큼이나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창작물에 대한 무단 활용을 법적으로 허용할 경우, 문화 예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가 인간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느끼는 감동 자체는 결코 가볍지 않다. 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공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