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 피한 AI 이미지 생성 기술 주목
AI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 브리아(Bria)가 저작권 논란을 피해 차별화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브리아는 공공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철저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왔다.
브리아는 게티이미지(Getty Images)를 포함한 약 20개 파트너사로부터 이미지 콘텐츠를 정식으로 제공받고 있으며, 이미지 원작자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10억 개 이미지 학습… 다양성과 공정성 강화
브리아의 AI 모델은 약 10억 건에 달하는 시각 자료와 수백만 개의 동영상을 학습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인종, 성별,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콘텐츠 생성에 편향이 개입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용자 맞춤형 이미지 편집과 생성이 가능하도록 포토샵(Photoshop)과 피그마(Figma) 같은 디자인 도구와의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부 조정이 가능한 API도 마련돼 있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사용자 생성 결과물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있다.
라이선스 기반 미디어 생태계 구축 목표
브리아는 기업 고객들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도 합법적인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P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이미지 외에도 음악, 동영상 등 다른 유형의 미디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한편, 브리아는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천만 달러(약 540억 원)를 추가 확보하며, 누적 투자액 6,500만 달러(약 880억 원)를 돌파했다. 확보된 자금은 제품 고도화와 인력 확충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며, 현재 연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합법성과 윤리성’에 있다. AI 콘텐츠 생성의 고도화가 저작권 문제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브리아는 이를 피할 수 있는 실용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산업 내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다양성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