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스타트업 H, 첫 번째 AI 제품 발표
구글 출신들이 설립한 파리의 스타트업 H는 작년 여름, 제품 출시 전 $2억 2천만 달러의 초기 자금 조달 소식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초기 창업 멤버 중 세 명이 "운영 및 비즈니스 관련 불화"로 회사를 떠나며 위기설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오늘 마침내 첫 번째 제품 'Runner H'를 공개했다.
비즈니스와 개발자를 위한 'Runner H' AI
Runner H는 품질 보증 및 프로세스 자동화와 같은 업무에 특화된 'agentic' AI로서 비즈니스와 개발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AI는 회사 자체의 독자적인 "compact" LLM을 기반으로 하며, 20억 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해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사전에 빌드된 API로 접근 가능
H는 Runner H 사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을 이미 웹사이트에 설정했다. CEO 찰스 칸토르는 대기 명단에 오른 사용자에게는 며칠 내로 사전 빌드된 에이전트를 제공할 API 접근 권한을 줄 예정이라 전했다. 개발자들은 이 API를 통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차후에는 유료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H-Studio로 테스트와 관리 가능
API 액세스는 서비스의 테스트와 관리를 돕는 'H-Studio'와 함께 제공된다. 칸토르는 이번 제품이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2세대 AI 시대를 준비하는 H
회사는 현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칸토르는 "우리는 자체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2세대 AI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는 이미 전환 가능 채권과 주식 기반으로 $2억 3천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으며, 에릭 슈밋, 유리 밀너 등 개인과 아마존, 삼성 등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가능
Runner H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품질 보증(QA),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세 가지 주요 용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RPA는 기존의 스크립트를 사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분야로, AI 기술과 결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품질 보증에서는 웹사이트 테스트의 유지 보수 부담을 줄이고, BPO에서는 청구 프로세스 개선과 데이터 사용 및 접근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효율성을 강조한 낮은 매개 변수 전략
Runner H는 20억 개의 매개변수만 사용하며, 이는 더 적은 운영 비용과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 회사는 기존 경쟁사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며, 더욱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출처 : H, the AI startup that raised $220M, launches its first product: Runner H for ‘agentic’ ap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