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전용 PC 데스크탑 AI 아바타 공개

CES 2025에서 발표된 R2X, 가상 비서 기능 제공

엔비디아(Nvidia)가 CES 2025에서 주목받는 신기술인 데스크탑 AI 아바타 'R2X'를 선보였다. R2X는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 비서 역할을 수행하며, 비디오 게임 캐릭터와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와의 소통은 텍스트 및 음성을 통해 이뤄지며, 파일 업로드나 화면 및 카메라 스트리밍을 통해 작업을 지원한다.

AI 아바타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가능성

언어 모델과 게임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비서

AI 기반 아바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체 개발한 언어 및 생성형 비디오 게임 모델을 활용해 현실감 넘치는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2025년 상반기 내에 R2X의 소스 코드를 공개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아바타를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사용성과 한계, 시연에서 드러난 문제점

주요 기능과 약점,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구현 과제

R2X는 사용자의 화면을 지속적으로 캡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업을 도와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디폴트 상태에서는 이 기능이 꺼져 있지만, 켜진 상태에서는 여러 AI 앱 기능과 흡사한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CES 데모에서는 몇 가지 한계가 확인됐다. 예를 들어, Adobe Photoshop의 생성 채우기 기능 사용을 돕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화면을 제대로 읽지 못하다가 특정 모델 전환 후에야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재 기술의 제약을 나타내는 지점으로 꼽힌다.

AI 아바타의 애니메이션과 음성 기술

모션 캡처와 언어 모델 결합으로 진화한 R2X

R2X는 엔비디아의 비디오 게임 부문에서 유래된 모델을 활용하여 렌더링되며, RTX 신경 얼굴 알고리즘(RTX Neural Faces)과 Audio2Face™-3D 기술을 통해 실시간 입모양과 얼굴 표정을 구현한다. 이는 향후 R2X가 화상 회의 환경 속 개인 비서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음성 생성 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AI 모델들과는 다른 음성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기자의 의견

R2X는 특히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한층 더 밀접하게 만드는 새로운 경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본적인 기술적 완성도에서 아직 걸음마 단계로 보이며,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테스트와 개선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는 미래 일상과 업무 환경에 AI가 융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