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반자 목걸이 개발 지연 … 예상 배송 시점 2025년 3분기로 변경
AI 기반 디지털 동반자를 목표로 한 스타트업 ‘프렌드(Friend)’가 자체 개발 중인 99달러짜리 AI 목걸이 배송 일정을 2025년 3분기로 연기했다. 초기에는 2025년 1분기 배송을 목표로 했으나, 설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이 지연된다고 발표했다.
프렌드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아비 쉬프만(Avi Schiffman)은 "디자인이 약 95% 완성돼야만 제조를 시작할 수 있다"며, “프로토타입 개발이 올해 2월 말까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최종 개발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메인 비용으로 180만 달러 투자, AI 채팅 플랫폼은 혼란 겪어
프렌드는 8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투자금으로 총 850만 달러를 조달했다. 여기에는 ‘Friend.com’ 도메인 구매에 사용된 180만 달러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최근 AI와 대화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일부 AI 캐릭터가 부적절한 개인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기능상의 문제로 사용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쉬프만은 AI 채팅봇 기능을 축소하고 하드웨어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사회적 논란 속 AI 디바이스 개발
AI 동반자 기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AI 디바이스가 어린이를 포함한 사용자들에게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심리적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AI 동반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기술 중심의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의견
프렌드의 AI 목걸이는 기술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라 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들은 회사가 넘어야 할 산으로 보인다. 특히, AI 캐릭터의 부적절한 반응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기술 발전과 함께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사회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