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수석 AI 과학자, AI 혁신의 새 물결 예고
메타(Meta)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이 향후 5년 내에 인공지능(AI)의 또 다른 혁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의 한계를 지적하며,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가정용 로봇·완전 자율주행에는 미흡
잉글랜드 여왕 공학상(Queen Elizabeth Prize for Engineering) 시상식에서 연설한 르쿤은 AI 기술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발전했지만, 인간이나 동물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특히, OpenAI의 ChatGPT 출시 이후 AI의 언어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지만,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는 언어를 다루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이를 실제 환경과 결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나 완전 자동화된 자동차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고양이·쥐 지능 수준 도달도 큰 도전
르쿤의 연구는 AI가 물리적 세계를 모델링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AI가 고양이나 심지어 쥐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학적·기술적 과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AI 안전성 우려… 글로벌 리더들의 고민 필요
같은 자리에서 AI 분야의 또 다른 선구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는 AI 발전에 따른 위험성과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AI 기술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만큼, 그 위험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AI 기술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공학 발전 기여한 연구자들 수상
2025년 QEPrize에서는 AI 및 머신러닝 발전에 기여한 여러 연구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적으로 페이페이 리(Fei-Fei Li), 젠슨 황(Jensen Huang), 빌 달리(Bill Dally) 등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AI 및 머신러닝 기술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QEPrize는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수십억 인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공학자들을 기리기 위해 수여된다.
의견:
AI 기술이 언어뿐만 아니라 실제 세상과의 상호작용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르쿤의 주장에 공감한다. 현재 AI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지만, 인간처럼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앞으로 5년간 AI가 어떤 혁신적 발전을 이룰지 기대되며, 동시에 AI의 위험성을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