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즐기는 일일 추리 게임…‘로앤오더’ 제작자 아들, 신작 선보인다
‘로앤오더(Law & Order)’의 제작자인 딕 울프(Dick Wolf)의 아들이자 TV 프로듀서인 엘리엇 울프(Elliot Wolf)가 AI 기반의 추리 게임 스타트업 ‘울프 게임즈(Wolf Games)’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시드 투자 단계에서 약 400만 달러(약 54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게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추리 게임 ‘퍼블릭 아이’ 공개
울프 게임즈의 대표작 ‘퍼블릭 아이(Public Eye)’는 범죄율이 급격히 증가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시민들이 직접 수사에 참여해 단서를 수집하고, AI 조수를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게임 이용자들은 AI가 생성한 사건 현장 사진이나 인터뷰 영상을 단서로 삼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실제 뉴스 헤드라인에서 영감을 얻어 매일 새로운 살인 사건이 게임에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사건은 완전히 허구의 설정에 기반하며, 실제 사건을 재현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I가 스토리텔링까지…일관된 캐릭터 설정 유지
울프 게임즈는 매일 색다른 사건과 인물을 선보이기 위해 고도화된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서,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말투가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현실감 있는 몰입형 스토리가 형성된다.
AI는 게임 내 인터뷰 장면의 대사를 작성하고, 사건 현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진실을 찾는다'는 공통 테마 아래 플레이어들은 점점 복잡해지는 음모와 단서를 마주하게 된다.
무료 플레이 모델, 향후 IP 협업도 고려
‘퍼블릭 아이’는 올해 여름 웹 기반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인앱 구매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얻는 구조다.
울프 게임즈는 향후 다른 유명 IP(지적 재산권)와의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세계관을 차용한 게임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추리 장르에 AI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몰입감과 확장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특히 매일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는 설정은 게임의 중독성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실제 범죄 뉴스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가 윤리적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점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