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창업 열풍, 회계사 부족 문제 대두
미국에서는 경제 불황과는 달리 창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매달 평균 43만 건의 새로운 비즈니스 신청서가 제출되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회계사를 포함한 필수 인력은 줄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공인회계사(CPA)의 약 75%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졸업생들은 기술 및 금융 분야에 비해 낮은 보수로 인해 회계 직종을 기피하고 있다.
기술 기반 회계 플랫폼 '폰도' 통한 성장 전략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얼 기업가 데이비드 필립스는 '폰도(Fondo)'라는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폰도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회계 전문가를 활용하여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부기 플랫폼을 제공한다. 필립스는 2016년 자신의 코딩 스쿨 스타트업을 매각한 이후 2020년에 폰도를 설립하였으며, 85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온 엔젤 투자자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폰도의 고객은 약 1,200명에 이르며, 연간 반복 수익은 600만 달러를 달성하였다. 폰도의 고객사에는 ElevenLabs, Karat, PostHog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델라웨어 프랜차이즈 세금에서 7천5백만 달러 이상의 절감 혜택을 받았다.
투자 유치 통한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
폰도는 최근 Money Forward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초과 청약된 700만 달러를 유치하였으며, 이로 인해 기업 가치는 6천6백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폰도는 투자금으로 제품 개발 및 자동화에 투자할 예정이며, 내부 팀과 고객이 금융 상태 및 분석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를 구축 중이다.
데이비드 필립스는 "스타트업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는 강력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및 보고 기능 확장, 창업자들이 사용하는 다른 도구와의 통합 강화, 세금 절감 옵션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시장으로의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탐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폰도는 약 7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제품, 엔지니어링,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출처 : Fondo wants to mitigate the US’ accountant shortage with its AI bookkeeping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