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챗봇 'DeepSeek'과 정치적 검열 논란
중국의 새로운 AI 챗봇인 'DeepSeek'이 출시됐다. 이는 OpenAI의 ChatGPT와 경쟁할 만한 성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특정 정치적 이슈에 대한 답변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검열된 질문에 "범위를 벗어난다"는 답변
DeepSeek는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해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즉각적인 응답 속도를 자랑하지만, 민감한 정치적 질문에는 "이 주제는 내 범위를 벗어난다"며 대화를 피했다. 이는 특정 사용자가 톈안먼 사건이나 타이완 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우회적으로 질문하며 입증됐다.
타이완 및 영토 분쟁에 대한 편향된 시각
DeepSeek는 타이완을 "고대로부터 중국의 불가분의 영토"로 설명하며,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했다. 반면 ChatGPT는 타이완을 "사실상 독립된 국가"로 묘사했고, Gemini는 타이완의 정치적 상황의 복잡성을 인정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문제에서도 DeepSeek는 중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정부 방침과 일치된 답변만을 내놓았다.
정치적 민감성과 정보의 한계
DeepSeek는 기술적으로 경쟁력이 있지만, 정부의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준수해야 하는 법적 제약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제한적인 시각만 제공해 사용자가 포괄적이고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개인 의견
DeepSeek는 기술적 성과와 편리함 측면에서 흥미로운 제품이지만, 중국 정부의 정치적 통제를 따르는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제한 없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경쟁력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을 벗어난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