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멕시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
AWS, 15년간 50억 달러 투자 발표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향후 15년 동안 멕시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AWS 멕시코(중앙)라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지역의 설립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AWS는 멕시코 내 고객들에게 로컬 데이터 센터를 통한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사용자 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열어줄 예정이다.
AWS는 이러한 투자가 멕시코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며, 시설 건설과 운영으로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GDP 상승과 7,000개의 정규직과 동등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AWS 내부 고용보다는 공급망 내 외부 기업들을 통해 창출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 시장, 멕시코에서 빠르게 성장
세 번째 주요 프로젝트로 시장 진입 가속화
AWS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는 2020년과 2023년 사이 이루어진 두 차례의 소규모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인프라 투자다. 멕시코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기술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약 70억 달러 이상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퀘레타로 시는 투자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12월에 퀘레타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개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5월부터 해당 지역에서 서버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멕시코에는 향후 5년 내 73개의 데이터 센터 건설이 예상되며, 이는 국가 전력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와 물 소비 문제
전력 소비 증가와 환경 우려
멕시코 데이터 센터 협회(MDCA)는 신규 데이터 센터들이 2029년까지 약 1,492MWh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약 15만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이런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와 기업들은 최소 87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해 전력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의 물 소비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대량의 냉각수를 필요로 하지만, 퀘레타로는 최근 몇 년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AWS는 공기 냉각 방식을 도입해 물 사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또한 물 소비 감소 및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터 센터 건설, 경제 기회와 환경 과제 공존
AWS와 다른 글로벌 IT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로 인해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지만, 이와 동시에 전력 소비 및 환경 부담 증가라는 도전 과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기술 도입이 중요한 시점이다.
개인 의견
AWS의 대규모 투자는 멕시코 경제 활성화와 IT 인프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력 및 물 부족 문제 해결 없이 이러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술 혁신과 대안 마련, 그리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가 크다.